퇴직연금(IRP), 나도 모르게 ‘가만히 묵히는 돈’이 되고 있진 않나요?
30대 직장인 김대리는 작년 말 연말정산에서 ‘세액공제’ 항목을 보다가 처음으로 ‘IRP’를 알게 됐다. “연금계좌에 돈을 넣으면 세금 돌려받는다고?” 귀가 솔깃했지만, 왠지 어렵고 복잡해 보여 결국 올해도 패스. 그런데 몇 달 후, 동기와의 대화에서 충격을 받았다.
“나는 IRP에 ETF 넣어놨는데, 작년에 8% 수익 났어. 연말에 세금도 100만 원 넘게 돌려받았고.”
그제야 김대리는 IRP가 단순히 퇴직금을 보관하는 계좌가 아니라, 세금도 줄이고 돈도 불릴 수 있는 강력한 투자 수단이라는 걸 깨달았다.
1. IRP는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요?
IRP는 개인형 퇴직연금의 줄임말이다. 원래는 퇴직금을 한 번에 수령하지 않고 연금으로 나눠 받도록 만든 제도지만, 이제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노후 준비용 투자 계좌로 자리 잡고 있다.
IRP 한눈에 보기
가입 대상 | 근로자, 자영업자, 공무원, 교사, 프리랜서 등 누구나 |
연간 납입 한도 | 최대 1,800만 원 (세액공제는 700만 원까지) |
세액공제 혜택 | 연 최대 115.5만 원 환급 가능 |
수령 시점 |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 형태로 수령 |
중도 인출 | 원칙적 불가 (일부 사유는 예외, 하지만 세금 추징 가능) |
IRP는 기본적으로 퇴직금을 넣는 계좌지만, 직접 돈을 넣어 자발적으로 납입할 수도 있다. 그리고 이 자발적인 납입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. 연소득이 높을수록 이 혜택은 더 커진다.
2.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IRP의 가장 큰 장점
바로 세금 혜택과 복리 투자.
연 700만 원까지 납입하면, 세금에서 13.2~16.5%를 돌려받을 수 있다.
즉, 700만 원을 넣으면 최대 115만 원이 현금으로 돌아오는 셈.
그뿐 아니라, IRP 안에서 투자해 얻은 수익에는 세금이 없다.
이자·배당소득세 15.4%가 면제되므로 세전 수익률이 그대로 내 수익이 된다.
게다가 복리 효과까지 더해지면, 10년, 20년 후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.
3. IRP, 그냥 예금에 넣으면 안 되는 이유
대부분의 사람들은 IRP를 개설하고 예·적금에만 돈을 넣는다.
안정적이긴 하지만 수익률은 2% 수준. 물가 상승률(3~4%)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.
주요 운용 수단별 수익률 비교 (예상)
예·적금 | 약 2% | 원금 보장, 안정적이나 수익 낮음 |
TDF 펀드 | 약 5~6% |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 자산조절 |
글로벌 ETF | 약 6~8% | 장기 수익률 높음, 변동성 존재 |
채권형 펀드 | 약 3~4% | 중간 수준의 안정성과 수익률 |
4. 내 IRP, 이렇게 굴려보세요!
① 예·적금 중심 운용 → 펀드/ETF 중심으로 전환하기
예·적금: 30% 이하 |
국내/해외 ETF: 50% |
TDF 또는 채권형 펀드: 20% |
※ 단, 투자 성향과 연령에 따라 조절 필요
② 투자 초보라면 TDF부터!
TDF(Target Date Fund)는 자동으로 투자 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펀드다. 예: ‘TDF 2045’는 2045년 은퇴를 목표로 공격적 투자에서 점점 안정적 운용으로 바뀌는 구조.
- 장점: 펀드 하나로 전 세계 분산투자, 관리 부담 없음
- 단점: 수수료가 다소 있음, 100% 안정적이진 않음
③ IRP 계좌 어디서 만들까?
은행, 증권사, 보험사 모두 IRP 계좌를 열 수 있지만, 수수료가 천차만별!
시중은행 | 접근성 좋음 | 수수료 상대적으로 높음 |
증권사 | 다양한 상품, 낮은 수수료 | 앱 사용이 복잡할 수 있음 |
보험사 | TDF 등 연금 상품 다양 | 중도 해지 시 불이익 클 수 있음 |
팁: 온라인 전용 증권사 IRP는 수수료가 거의 ‘0’에 가까움!
5.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체크리스트!
세액공제 챙기기 | 매년 700만 원까지 넣고, 연말정산에서 혜택 받자 |
수수료 비교하기 | 금융사마다 수수료 다르니 옮기는 것도 방법 |
포트폴리오 점검 | 분기별로 수익률과 자산 비중 확인하기 |
중도해지 금지 | 55세 전에 찾으면 세금 추징될 수 있음 |
연금 수령 방식 고민 | 종신형 or 기간형 등 나중에 수령 방법도 중요 |
6. 결론: IRP는 ‘나의 미래 월급통장’
지금은 월급 받아 생활하지만, 은퇴하면 누가 돈 주나요?
그때 필요한 게 바로 IRP에서 나오는 연금이다.
- IRP는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계좌
- 세금 혜택은 보너스!
- 예·적금만 넣으면 손해
- TDF나 ETF로 포트폴리오 짜보자
오늘의 선택이 20~30년 후의 나를 만든다.
노후를 위한 준비 어렵지 않다.
IRP 하나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.